[스크랩] 렘브란트를 만나다-서양미술거장전 리뷰 이번 성탄절에 한가람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서양미술거장전-렘브란트를 만나다를 보고 왔습니다. 특히 사진 속 러시아 국립 푸시킨 미술관 소장품들이라, 올 초 러시아 여행에서 느꼈던 감회를 새롭게 할수 있었지요. 푸시킨 미술관을 갔던 날도 온 세상이 눈으로 가득덮힌 겨울이었습니다. 방대.. 나그네 2008.12.27
겨울비 겨울비 그 외로움 - (宵火)고은영 나는 얼마나 많은 그리움으로부터의 단절을 원했든가 칠흑 같은 어둠에 겨울비 사방에 넘실댄다 범람하여 밀물로 가득한 그리움 믹서 되어 혼돈의 블랙홀로 흐르는 비의 얼굴, 얼굴들 어둠을 부유하며 밤새 시달린 그리움 빗물로 나부끼며 춤추는 동안 빛은 빗물에 .. 나그네 2008.12.08
[스크랩] 아버지가 미울때 보는 영화-`굿`바이의 매력 S#1-삶을 사랑하는 이들을 위한 영화 모처럼 만에 따뜻한 영화 한편을 봤습니다. 납관사를 다룬 영화라고 해서 어떤 느낌일까 궁금했는데, 영화를 보면서 이렇게 몰입이 되어보긴 처음입니다. 영화가 2시간이 넘는 꽤 긴 시간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언제시간이 갔나 싶을 정도입니다. 이 영화는 간단하.. 나그네 2008.12.08
[스크랩] 내게도 이런 딸이 있으면 좋겠다-배우 고아성을 생각함 S#1-배우 고아성에 관한 단상 요즘 종종 보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17살 고등학교 1학년입니다. 처음 영화에서 보고 마음에 들었던 배우랍니다. 영화 <괴물>에서 납치된 딸로 나왔던 고아성양입니다. 최근 텔레비전에 나와 기타솜씨를 뽐냈다는데, 아쉽게 그 모습은 보질 못했네요. 제가 이 배우를.. 나그네 2008.12.08
[스크랩] 담쟁이덩굴 추위에 붉다 오늘은 교지 교정보느라 인쇄소를 두 번 출입하면서 샛길을 골라 가는데 담벼락 밑에 유난히 빨간 담쟁이덩굴 단풍이 보이길래 차를 곁에 세우고 조용히 앵글을 맞췄다. 밤이면 꽤 기온이 내려갔을 중산간 마을, 찬바람도 두려하지 않고 차거운 돌을 끌어안은 채 마지막 생명의 불꽃을 태우고 있었다... 나그네 2008.12.02
[스크랩] 고문경찰 이근안에게-난 당신의 값싼 회개를 믿지 않는다 김안식_repentance_람다 프린트_70×95cm_2008 1980년대 경기도경찰청 공안실장 시절 고문기술자로 악명을 떨쳤던 이근안씨가 목사가 되었다. 좋다. 이미 그는 사회가 내릴수 있는 죄값을 받았다. 기독교계가 환영한다는 데, 왜 환영을 할까 생각해보니, 대형교회들을 비롯해서 이 사람만큼이나 간증이란 형.. 나그네 2008.11.07
[스크랩] 솔체꽃이거나 구름체꽃이거나 어제 볼 일이 있어 제주대학교 입구를 지나다가 깜짝 놀라 길 옆에 차를 세웠다. 때늦은 이 꽃들이 길섶을 장식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교수 아파트 입구에서 정문 앞 로터리에 이르는 100m 남짓한 길 남쪽, 알아주거나 말거나 그늘 속에서 웃고 있었다. 추석 뒷날 오후 다랑쉬오름에 달맞이 갔다가 비가 .. 나그네 2008.10.31
[스크랩] 하슬라 아트월드-꿈의 페달을 밟는 자전거를 타다 양떼목장 산책을 갈무리한 후 점심을 걸싸게 먹은 후 바다로 갔습니다. 하슬라 아트월드를 향해 차를 몰았지요. 하슬라는 강릉의 순 우리말입니다. 하슬라란 이름을 들었을 때 결곡한 여인네의 피부처럼 곱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나팔꽃 모양의 거대한 우산이 펼쳐져 있는 입구가 보입니다. 환한 바.. 나그네 2008.10.29
[스크랩]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을때 보는 메기 테일러의 사진 메기 테일러_A curious feeling_안료, 잉크젯 프린트_92×92cm_2006 미술의 역사는 흔히 '상상력'을 얻기 위한 인간의 노력의 역사라고 말합니다. 그만큼 상상력이란 신의 선물은 쉽게 얻을 수 있는 게 아니지요. 학습하고 투쟁하고, 사물을 바라보는 자신의 시선을 정립하고, 표현하며, 그 과정에서 획득하는 .. 나그네 2008.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