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우리 모두가 세월호였다...세월호 추모시집 /고은 외 68인 지음 (오늘 우리의 삶이 세월호다) 우리 모두가 세월호였다세월호 추모시집 2014년7월28일 다음 추천 저자 고은 외 68인 지음 출판사 실천문학사 | 2014.07.24 푸른 봄들이 우리 눈앞에서 차갑게 식어가는 동안 2014년 4월 16일에 발생한 세월호 사고는 국가 안전 시스템뿐만이 아니라 생명에 대한 존엄마저 냉혹한 자본.. 나그네 2014.09.17
함민복 시- 숨쉬기도 미안한 사월 함민복 시- 숨쉬기도 미안한 사월 배가 더 기울​까봐 끝까지 솟아 오르는 쪽을 누르고 있으려 옷장에 매달려서도 움직이지 말라는 방송을 믿으며 나 혼자를 버리고 다 같이 살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갈등을 물리쳤을, 공포를 견디었을 바보같이 착한 생명들아! 이학년들아! 그대들 앞.. 나그네 2014.09.17
류시화 의 아침의 시 (펌) 아침의 시_84 벽에 세워지고, 총살대는 발사 명령을 기다린다 그가 형 집행 유예를 받은 것은 그때였다... 만일 그들이 도스토예프스키를 쏘았다면? 그 모든 작품들을 쓰기도 전에? 아마도 세상에 직접적인 문제가 되지는 않았으리라 그의 책을 읽어 본 적도 없고 결코 읽지 않을 사람들이 .. 나그네 2014.08.28
그날/ 황미광님 그날 그 어두운 시나리오는 이미 만들어져 있었다 차곡차곡 쌓아온 모든 잘못된 관행들이 슬픔의 냄새를 풍기며 찾아와 있었다 하늘도 원치 않았던 일이었기에 바다보다 짙푸른 너희들이었기에 황당한 미안함에 파도도 몸을 떤다 세상이란 무대 위에 단 한번 제대로 서 보지도 못하고 .. 나그네 2014.05.30
[스크랩] 작약꽃 ★ 서로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형형색색의 작약꽃 ★ -의성 신물질연구소 단지에 피고 있는 작약꽃- (위치---경북 의성읍 상리리) 사진 출처: 한국 가톨릭문화원 나그네 2014.05.22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심순덕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심순덕-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 덩이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겨울 냇물에서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 나그네 2014.05.20
천개의 바람이 되어 (펌) 천개의 바람이 되어 = 영상 보기 = 잠든 그분들이 천개의 바람이 되어 우리 곁에, 우리 마음 속에 머물기를 바라면서 팝페라 테너 임형주씨가 추모곡을 헌정했습니다.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아 오르길.. 아름다운 빛으로 남아주기를.. 오늘도 그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나그네 2014.04.26
아버지란 누구인가! 펌 아버지란 누구인가? 아버지란 기분이 좋을 때 헛기침하고 겁이 날때 너털웃음을 웃는 사람이다. 아버지란 자가기 기대한 만큼 아들딸이 학교 성적이 좋지 않을 때 겉으로는 "괜찮아, 괜찮아" 하지만 속으로는 몹시 화가 나는 사람이다. 아버지의 마음은 먹칠을 한 유리로 되어있다. 그래.. 나그네 2014.03.28
들꽃 언덕에서/유안진 들꽃 언덕에서 알았다. 값비싼 화초는 사람이 키우고 값없는 들꽃은 하느님이 키우시는 것을 그래서 들꽃향기는 하늘의 향기인 것을 그래서 하늘의 눈금과 땅의 눈금은 언제나 다르고 달라야 한다는 것도 들꽃 언덕에서 알았다. -유 안진- 나그네 2014.03.04
모래톱을 건너며/ 알프레드 로드 테니슨(펌) Crossing the Bar 모래톱을 건너며 - Alfred, Lord Tennyson 알프레드 로드 테니슨 (6 August 1809 – 6 October 1892) Sunset and evening star, And one clear call for me! And may there be no moaning of the bar, When I put out to sea, 해 지고 저녁별 뜨니 누군가 나를 부르는 투명한 소리 나 바다로 나갈 때 모래톱에 슬픈 울음 없기.. 나그네 2014.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