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은 울지 않는다
억지로는 울지 않는다.
풀은
아무도 보지 않을 때
그때 운다.
바람도 자러 가고
별들 저희끼리 반짝이는
밤에도
풀은 울지 않는다.
다들 소리 내어 우는 세상에
풀은 가슴으로
뜨겁게
운다.
피보다 더 붉게 운다.
- 김성옥의《사람의 가을》에 실린 시 <풀> 중에서
-
이루마 (Yiruma)의 'Yellow Room'
'나그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굴국제봉사기구 (0) | 2006.02.17 |
---|---|
오래된 가을 -천양희님- (0) | 2006.02.13 |
정채봉님의 -엄마가 휴가를 나온다면- (0) | 2006.02.13 |
내가좋아하는것 -- 동요가사-- (0) | 2006.02.13 |
가슴을 여는 글... (0) | 2006.0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