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에는 긴장한 서른 세 명의 단원들이 지휘자를 바라보고 서있다. 이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있는 듯 지휘자는 전체를 바라본 후 씽긋 웃음을 보낸다. 이에 화답하듯 단원 한 명 한 명은 표정을 가다듬으며 안정을 찾는다. 이어 무한 신뢰를 보내는 지휘자의 섬세한 움직임에 단원들은 온 몸의 세포와 신경을 집중하며 그 동안 쌓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합창이 끝나는 순간 단원들은 감격의 눈물을 흘리고 이러한 감정은 시청자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져 온다. '남자의 자격'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의 장면이다.
단원중에는 노래를 전공하거나 직업으로 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소위 당나라 군대와 같은 오합지졸(노래에 관한 한)들을 묶어 두 달이라고 하는 짧은 시간에 이만큼의 놀라운 성과를 이룬 것은 전적으로 박칼린이라는 리더의 힘이다. 축구의 승패는 전적으로 선수의 기량에 달려 있다고 생각 한 적이 있었다. 이러한 관념을 히딩크 감독이 깨 주었듯이 박칼린은 잊혀질 듯한 시기에 다시 한번 리더와 지도자의 중요성을 상기시켜 주었다. 그의 무엇이 사람들을 움직였고 아직도 흔들고 있는가?
첫째, 실력 있는 리더의 모습을 보여 주었다. 대학과 대학원에서 첼로와 국악을 전공했고, 국내 뮤지컬 감독 1호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는 그는 음악에 관한 한 어떤 단원들도 압도 했다. 자기가 몸담고 있는 분야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면 리더십을 발휘할 수 없다. 오히려 부하 직원에게 의지하고 아부해야 하는 상황마저도 발생할 수 있다. 그래서 관련이 없는 분야의 낙하산 인사는 지탄을 받는 것이다.
둘째, '사람이 먼저'임을 인식시켜 주었다. 잭 웰치는 사람을 능력과 태도로 나누어 평가한 적이 있다. 태도는 좋지만 능력이 부족할 경우 다시 한번의 기회를 주겠지만,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태도가 좋지 않으면 함께 일할 수 없다고 했다. 세계적인 경영학자인 짐 콜린스 또한 '일보다 사람이 먼저'라고 했다. 심지어 할 일을 놓고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보고 해야 할 일을 생각한다고 했다. 오디션의 과정을 통하여 사람의 됨됨이를 우선으로 생각하는 박칼린의 모습에서, 우리는 다시금 소홀히 했던 인간성이란 단어를 떠올리지 않았을까?
셋째, 에너자이저의 역할을 보여 주었다. 다시 잭 웰치의 말을 인용하면, 리더는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이어야 하고 이러한 에너지를 다른 사람에게 불어 넣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했다. 박칼린은 인생과 일에 대한 본인의 열정을 유감없이 보여 주었고 단원들에게 충분히 전해 주었다. '사는 동안 남김없이 불태우고 싶다'는 인터뷰를 보았는데 그러한 그의 인생관이 시청자들에까지 전달되지 않았나 싶다.
넷째, 적재적소의 배치와 역할 부여의 중요성을 알려 주었다. 박칼린은 리더십에 대한 질문에 "리더는 자기가 선택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따라주는 사람이 있어야 되는, 즉 남이 만들어 주는 자리다. 따라서 리더는 사람들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역할을 잘 배분해줘야 한다."고 대답했다. 목표를 달성하는 데 적합하고 공정한 배치를 통하여 어떤 성과를 낼 수 있는지를 보여 주었다. 이런저런 이해관계로 적재적소의 배치보다는 적당하고 투명하지 못한 인사를 하는 우리 사회에 잊혀지고 있던 원칙을 깨우쳐 주었다.
다섯째, 이런 모든 것을 아우르는 내공 있는 리더의 모습을 보여 주었다. 설정과 꾸밈, 스킬만이 난무하는 듯한 세상에서 사람들은 오랜만에 진정성 있고 내공이 있는 성숙한 사람의 모습을 보았다. 속은 빈 채 오직 튀려고만 하는 세태 속에서 묵묵히 자기 분야에서 실력과 인격으로 승부하는 한 사람의 아름다움을 느낀 것이다. '세상은 이래야 정상이 아닐까'하는 상식을 되찾은 느낌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는 융합적이고 통섭적인 새 시대 리더의 모습을 보여 주었다. 그의 출생 자체가 그러하기도 하지만 박칼린은 서양과 가장 한국적인 문화를 두루 섭렵한 경험을 갖고 있다. 최근의 창의적인 생각과 독창성은 이러한 교차하는 사고에서 나온다고 했다. 그는 누구의 흉내를 내지 않았다. 그야말로 그가 '오리진'인 새로운 모습을 보여 주었다. 글로벌한 세상에서 리더가 갖추어야 할 또 하나의 덕목을 보여준 것이다
첫째, 실력 있는 리더의 모습을 보여 주었다. 대학과 대학원에서 첼로와 국악을 전공했고, 국내 뮤지컬 감독 1호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는 그는 음악에 관한 한 어떤 단원들도 압도 했다. 자기가 몸담고 있는 분야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면 리더십을 발휘할 수 없다. 오히려 부하 직원에게 의지하고 아부해야 하는 상황마저도 발생할 수 있다. 그래서 관련이 없는 분야의 낙하산 인사는 지탄을 받는 것이다.
둘째, '사람이 먼저'임을 인식시켜 주었다. 잭 웰치는 사람을 능력과 태도로 나누어 평가한 적이 있다. 태도는 좋지만 능력이 부족할 경우 다시 한번의 기회를 주겠지만,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태도가 좋지 않으면 함께 일할 수 없다고 했다. 세계적인 경영학자인 짐 콜린스 또한 '일보다 사람이 먼저'라고 했다. 심지어 할 일을 놓고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보고 해야 할 일을 생각한다고 했다. 오디션의 과정을 통하여 사람의 됨됨이를 우선으로 생각하는 박칼린의 모습에서, 우리는 다시금 소홀히 했던 인간성이란 단어를 떠올리지 않았을까?
셋째, 에너자이저의 역할을 보여 주었다. 다시 잭 웰치의 말을 인용하면, 리더는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이어야 하고 이러한 에너지를 다른 사람에게 불어 넣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했다. 박칼린은 인생과 일에 대한 본인의 열정을 유감없이 보여 주었고 단원들에게 충분히 전해 주었다. '사는 동안 남김없이 불태우고 싶다'는 인터뷰를 보았는데 그러한 그의 인생관이 시청자들에까지 전달되지 않았나 싶다.
넷째, 적재적소의 배치와 역할 부여의 중요성을 알려 주었다. 박칼린은 리더십에 대한 질문에 "리더는 자기가 선택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따라주는 사람이 있어야 되는, 즉 남이 만들어 주는 자리다. 따라서 리더는 사람들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역할을 잘 배분해줘야 한다."고 대답했다. 목표를 달성하는 데 적합하고 공정한 배치를 통하여 어떤 성과를 낼 수 있는지를 보여 주었다. 이런저런 이해관계로 적재적소의 배치보다는 적당하고 투명하지 못한 인사를 하는 우리 사회에 잊혀지고 있던 원칙을 깨우쳐 주었다.
다섯째, 이런 모든 것을 아우르는 내공 있는 리더의 모습을 보여 주었다. 설정과 꾸밈, 스킬만이 난무하는 듯한 세상에서 사람들은 오랜만에 진정성 있고 내공이 있는 성숙한 사람의 모습을 보았다. 속은 빈 채 오직 튀려고만 하는 세태 속에서 묵묵히 자기 분야에서 실력과 인격으로 승부하는 한 사람의 아름다움을 느낀 것이다. '세상은 이래야 정상이 아닐까'하는 상식을 되찾은 느낌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는 융합적이고 통섭적인 새 시대 리더의 모습을 보여 주었다. 그의 출생 자체가 그러하기도 하지만 박칼린은 서양과 가장 한국적인 문화를 두루 섭렵한 경험을 갖고 있다. 최근의 창의적인 생각과 독창성은 이러한 교차하는 사고에서 나온다고 했다. 그는 누구의 흉내를 내지 않았다. 그야말로 그가 '오리진'인 새로운 모습을 보여 주었다. 글로벌한 세상에서 리더가 갖추어야 할 또 하나의 덕목을 보여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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