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의 바닥 슬플 때 슬픈 음악을 들으면 더 슬퍼지기 때문에 듣지 말아야 한다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럴 때는 차라리 슬픈 음악을 들으면서 꺼이꺼이 울고 철저히 슬퍼하는 게 낫다. 그래야 비로소 슬픔의 바닥이 보인다. 그 바닥을 내 눈으로 확인하고 나면, 그때 비로소 나도 모르는 사이에 그 슬픔이 극복된다. 슬프고 싶어도 더 이상 슬프지 않은 평온한 상태가 찾아오는 것이다. - 이동준의《연애를 인터뷰하다》중에서 - * 가장 아름다운 미소는 언제 찾아올까요? 눈물을 쏟은 다음에 짓는 미소가 가장 맑고 아름답습니다. 그렇듯 진정한 기쁨은 슬픔을 걷어낸 다음에 옵니다. 슬픔과 벗하며 함께 걸어가는 것이 인생입니다. 슬픔의 맨 밑바닥을 치고 다시 솟아오으면 더 슬플 것도, 더 두려울 것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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