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순하게 조금 느리게 * ... 한수산
때때로 생각했습니다.
그때마다 나는 고개를 저으며
잊혀진 나를 그리워 했습니다.
더 미룰 것도 없습니다.
더 기다릴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나를 찾아가기로
그것은 무엇보다도
스스로 그토록 하고싶었던 일,
미루었던 일
그것을 찾아가는 출발이어야 하겠지요.
기다리지 않아도
시간은 강물처럼 흘러오는데...
그런데도 우리는 기다립니다.
비 오고 바람 불고 눈 내리다 개이고
꽃피던 자리에서 열매가 익어가는
우리에게 허락된 시간들....
생각하면 눈물 겹습니다.
한수산의 '단순하게 조금 느리게' 중에서
misty forest
/ eduard ersek
misty morning
♬ I dreamed I was in heaven / Charlie Landsborough(찰리 랜즈보로)
출처 : 어둠 속에 갇힌 불꽃
글쓴이 : 천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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