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미국 개신교회에서 찬송가와 신앙 간증으로 많은 사람들의 감동을
불러일으킨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미 유명 인사가 되어 버린 그에게 신도를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찬송가를 불러 달라고 했습니다.
성탄절을 앞둔 어느 날 그는 '목자의 노래' 라는 캐럴을 불렀습니다.
노래를 부르고 있는 중에 갑자기 한 남자가 뛰어나와 흥분을 감추지 못한 채
물었습니다. "당신은 남북 전쟁 당시 북군에 있지 않았나요? " 그는 감짝 놀라면서
"그걸 당신이 어떻게 아시오?" 하고 되물었습니다.
그러자 이 남자가 이렇게 대답 하였습니다.
"당시 성탄절 이브 때 저는 남군의 병사로 조심스럽게 북군 진지에 접근했습니다.
달이 어찌나 밝던지 대낮처럼 환했지요.
그때 북군 보초병 하나를 발견한 나는 순간적으로 그에게 총구를 겨누었습니다
방아쇠를 당기려는데 갑자기 그 병사가 찬송가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당신이 부른 바로 그 '목자의 노래' 였습니다
나는 당신의 그 찬송가 소리를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2절을 부를 때쯤에 저는 당신을 더 이상 적으로 생각 할 수 없었기 때문이지요
그때 '살아서 꼭 돌아오기를 매일 같이 기도하겠다' 고 하신 어머니가 생각났습니다.
동시에 저 북군 병사의 어머니도 같은 기도를 바치고 있을 생각을 하니
도저히 방아쇠를 당길 수가 없었답니다."
- 가톨릭 매일 미사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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