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 / 황 청 원 안부 / 황 청 원 그대 사는 섬엔 영영 돌아갈 수도 돌아올 수도 없는 아득한 길 끝처럼 가끔은 안개가 내리지요. 그대 사는 섬엔 아주 높이 올랐다 나즈막이 내려앉는 고적한 새떼처럼 쉽게 황혼이 저물지요. 그대 사는 섬엔 한 그루 나무를 떠나 들판 끝으로 몰려가는 무성한 낙엽처럼 허허로운 바람이.. 나그네 2007.10.09
10월의 기도 (펌) 10월의 기도 향기로운 사람으로 살게 하소서. 좋은 말과 행동으로 본보기가 되는 사람 냄새가 나는 향기를 지니게 하소서.. 타인에게 마음의 짐이 되는 말로 상처를 주지 않게하소서. 상처를 받았다기 보다 상처를 주지는 않았나 먼저 생각하게 하소서.. 늘 변함없는 사람으로 살게 하소서. 살아가며 고.. 나그네 2007.10.02
기도(정채봉) 기도(정채봉) 쫓기는 듯이 살고 있는 한심한 나를 살피소서 늘 바쁜 걸음을 천천히 걷게 하시며 추녀 끝의 풍경 소리를 알아듣게 하시고 거미의 그물 짜는 마무리도 지켜보게 하소서 꾹 다문 입술 위에 어린 날에 불렀던 동요를 얹어 주시고 굳어 있는 얼굴에는 소슬바람에도 어우러지는 풀밭 같은 부.. 나그네 2007.09.30
가을 엽서/이해인(클라우디아) 수녀 하늘이 맑으니 바람도 맑고 내 마음도 맑습니다. 오랜 세월 사랑으로 잘 익은 그대의 목소리가 노래로 펼쳐지고 들꽃으로 피어나는 가을 한 잎 두 잎 나뭇잎이 물들어 떨어질 때마다 그대를 향한 나의 그리움도 한 잎 두 잎 익어서 떨어집니다. 사랑하는 이여 내 마음의 가을 숲으로 어서 조용히 웃으.. 나그네 2007.09.30
[스크랩] 시가 있는 가을로의 초대 * 한라수목원의 시화전 모습 어젯밤엔 제주시 한라수목원에서 제주도민과 함께하는 ‘시낭송의 밤’이 있었다. 보슬보슬 내리는 가을비가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키며 초대된 도종환 시인을 비롯하여 도내외 문인 10여 명이 시를 낭송했고 노래패 ‘원’의 아름다운 노래의 선율도 울려 퍼졌다. 제주작.. 나그네 2007.09.30
[스크랩] 정채봉선생님 5주기 추모음악회 국악과 동화가 어우러지고 이금희아나운서의 정감있는 진행 하프의 백뮤직과 함께 수녀님의 선생님께 드리는 편지 낭송은 이 프로그램의 백미였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추억담들.... 포근한 가운데 내리는 하얀 눈은 선생님께서 오신 모든 손님들을 향한 손짓 같았습니다 나그네 2007.09.30
[스크랩] 누구든 떠나 갈때는 / 류시화 누구든 떠나 갈때는 / 류시화 누구든 떠나갈 때는날이 흐린 날을 피해서 가자봄이 아니라도저 빛 눈부셔 하며 가자 누구든 떠나갈 때는우리 함께 부르던 노래우리 나누었던 말강에 버리고 가자그 말과 노래 세상을 적시도록 때로 용서하지 못하고작별의 말초차 잊은 채로우리는 떠나왔네한번 .. 나그네 2007.09.30
[스크랩] 그리움하나 남겨 놓으렵니다 ..그리움 하나 남겨 놓으렵니다 .. 더없이 평범한 일상이지만 멋진삶을 살고 싶었던 꿈이 있었기에 이젠 그리움 하나 남겨 놓습니다 점점 무뎌 지는 감성이고 멀어져가는 젊음 이지만 당신 앞에선 가슴이 뛰고 어쩔 수 없이 여인이 되고 말기에 만나고 싶은 마음 무던히 참고 그리움 하나 남겨 놓습니.. 나그네 2007.09.26
[스크랩] 공기 청정 효과 나무 국화 Chrysanthemum 활짝 피어난 국화꽃 화분은 공기 중의 암모니아를 흡수 제거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국화는 본래 질소나 암모니아를 양분으로 흡수하는 적정량의 암모니아를 흡수해야 꽃과 잎의 색이 선명해진다. 화장실 입구에 두면 악취 제거 효과가 있지만 밝은 빛을 좋아하므로 2~3일에 한번씩 창.. 나그네 2007.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