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힐듯 그리운 옛집
장다리꽃 무리지어
아득히 피어나던
뒤안길엔
포롱 포롱 쪽 쪽 쪽
제멋대로 지저귀며
봄놀던 작은 멧새들
지금도 그러고
있을까...
풀빛향기의 그리움이
도회지의 창가를 타고 넘는 봄
행여,
꽃잎 물고 날아올 작은새
보일까
하여
먼 하늘 바라보는
눈가가 괜시리 시리다
오늘은 바람이 참 많이도 분다
하염없이 꽃잎이 진다
포롱
포롱 쪽 쪽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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