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버지들의 모습을 생각하게 하는 글 “아버지는 누구인가”를 실어 봅니다.
아버지는 기분 좋을 때 헛기침을 하고, 겁이 날 때 너털웃음을 웃는 사람이다.
아버지는 자녀들의 학교 성적이 자기가 기대한 만큼 좋지 않을 때 겉으로는
“괜찮아, 괜찮아.” 하면서도 속으로는 몹시 화가 나 있는 사람이다. …….
아버지가 아침마다 서둘러 나가는 곳은 즐거운 일만 기다리고 있는 곳이 아니다.
아버지는 머리가 셋 달린 용과 싸우러 나간다. 피로와, 끝없는 업무와, 스트레스이다.…….
아버지는 자식을 결혼시킬 때 속으로는 한없이 울면서도 얼굴에는 웃음을 나타내는 사람이다.
아버지는 돌아가신 뒤에, 두고두고 그 말씀이 생각나는 사람이다.
아버지란 돌아가신 후에야 보고 싶은 사람이다. 아버지! 뒷동산의 큰 바위 같은 이름이다.
시골마을의 느티나무 같은 크나큰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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