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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길의《초원의 바람을 가르다》중에서/고도원

klgallery 2008. 7. 1. 12:17

내 삶의 바탕화면



저게 뭐더라.
어디에서 많이 본 듯한 모습이 눈앞에 펼쳐져 있다.
그것은 바탕화면이었다. 내 컴퓨터의 바탕화면이 눈앞에
나타난 것이다. 바람이 다듬은 선 고운 언덕, 완곡한 에스라인의
푸른 초원과 파란 물이 뚝뚝 떨어질 것 같은 하늘,
그리고 흰구름. 나는 그 바탕화면을 좋아한다.
푸른 초원과 파란 하늘 그리고 흰구름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단순함으로 되돌아와 잠시나마
눈과 마음의 쉼을 얻곤 했다.
내 삶의 바탕화면은 무엇일까.


- 신영길의《초원의 바람을 가르다》중에서 -


* 내 삶의 바탕화면은 무엇일까.
이 시간 저 자신에게도 같은 질문을 던져봅니다.
탁 트인 푸른 초원, 맑고 푸른 하늘, 흰구름의 모습일까,
아니면 검은 땅, 흐린 하늘, 탁한 먹구름의 모습일까?
누구든 찾아와도 어머님 품처럼 따뜻한 곳일까,
열 때마다 얼음처럼 차갑고 메마른 곳일까?
사람은 누구나 바탕화면이 있습니다.
그가 하는 말, 몸짓, 발걸음 하나에
얼핏얼핏 투영되어 나타납니다.

 

 

 

예수님 오늘도 제가 가는 길에서

예수님 오늘도 제가 가는 길에서
험한 산이 옮겨지기를 기도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저에게 그 험~한 고갯길을 올라 갈 수 있도록
힘을 주소서


예수님 오늘도 제가 가는 길에서
부딪치는 돌이 저절로 굴러가기 원치 않아요
그 넘어지게 하는 돌~을 오히려 발판으로 만들어
가게 하소서


예수님 오늘도 제가 가는 길에서
넓고 편편한 그런 길~들을 바라지 않습니다
다만 좁디 좁은 험한길 이~더라도 주와함께 가도록
믿음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