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정으로 가는 길
깊은밤 소쩍새 애절한 울음소리보다
더 처량하고 캄캄한 어둠 뱉어내며 달려가는
기차를 타고 싶습니다.
어둠이 무서운밤
한숨과 더불어 사랑이란 잔치 끝냈습니다.
새벽 바람이 시려
바람이란 외투하나 걸치고
그 사람 그리움 하나 챙겨 여정 떠나기로 작정한 이상
내가 부르던 노래
내가 읽다만 책
내가 읊던 시
내가 그리던 그림
다 필요 없습니다.
그 사람이 그리워 질 때
술 한잔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사람이 그리워 질 때
울고 싶을 때 울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사람이 그리워 질 때
머물고 싶은 곳에 머물고 싶습니다.
그 사람이 그리워 질 때
잊고 싶을 때 잊고 싶습니다.
토모유키 아사카와(Tomoyuki Asakawa)하프 'Christmas R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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