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그네

[스크랩] 숲이 된 사랑

klgallery 2007. 9. 7. 15:58
나는 안다...
     이미 아름다웠던 사랑은 더 이상 사랑이 아니라는 것을...


     나는 배웠다...
     애써 잡으려는 사랑은 더 이상 사랑이 아니라는 것을...


     아무도 대신 해 주지 않는 삶의 길에...
     사랑은 살아가는 이유가 되기도 하고...


     누구도 대신 살아줄 수 없는 인생에...
     사랑은 때로 전부가 되기도 한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시간이 지나면 모두들 빛나는 숲으로 가야 한다는 것을...


     나는 안다...
     그곳에서 우리는 다시 만나리라는 것을...


     하루씩 우리는 잎이 되고 가지가 되며....
     뿌리로 이어진 목숨인 것을...


     날마다 사랑은 꽃이 되고 열매가 되어...
     시간위로 빛나는 숲이 되는 것을...

출처 : 해바라기 사랑
글쓴이 : 들꽃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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