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픔을 몰랐다면
이렇게 간절한 기도를 할 수 있었을까?
새날이 기다려지고,
아침과 함께 찾아온 햇살이 저리도 고운 것을
내가 알기나 했을까?
사랑하는 이들의 목소리가 반갑고
함께 할 수 있음에 너무나 감사한데
더하여 또 다른 하루를 선물로 받음이
내겐 큰 은혜인 것을,
내가 사는 이 세상은
사랑 때문에 참으로 아름답고
믿음이 있기에 진리를 깨닫고
소망이 있기에 부끄럽지 않음을,
그곳에 내가 살고 있는 것이
내겐 큰 은혜인 것을,
잘 있는냐는 인사 참 어색 합니다
어떻냐고 물으신다면 ...저야 뭐 늘 한가롭죠
마음은 그래요, 텅빈 겨울 논바닥 처럼...
많이 아팠습니다
그래도 저 참 잘 참고 있어요
칭찬 받을만 한가!!!
하지만 ! 선생님의 침묵이 우울하게합니다
나들이 다녀 왔어요
산책로 입구에 들어서면 아카시아 향이 한동안 발걸음을 멈추게 해요
시골길 같다 했었죠 딱 그래요 갈래 갈래...
전번에는 저길로 갔으니, 오늘은 이길로 담에는, 저길로 가야지..
화려했던 초봄 꽃들과 노오란 황매화가 지천이더니만 다 사라지고
애기똥풀만이 아직은 인사을 건네는것 같습니다
물론 인공적으로 조성된 몇가지 꽃들도 있지만 느낌이 다르지요
이젠 윗쪽을 처다보며 걷습니다
단풍나무를 우려러 보며, 얼마나 싱그럽고 예쁜데요 (화면에 걸었습니다)
씨앗인지 꽃인지 나무끝에 헬리곱터 모양의 불그스럼한 잎새가 달렸는데 막 날아다녀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나무죠 잎사귀도 참 예뻐요 크지도 작지도 않고
여름엔 초록인데 가을이 되면 단풍이드는 금단풍, 우리 아버지께서도 참 좋아하셨어요
그래서 인지 가로수 길 여름 단풍을 보면 아버지 생각이 납니다
어제는 비가 온 뒷 끝이라 그런지 공원의 산책로가 정말 신선했었요
수녀님의 강의 참 좋았어요
마음의 치유는 제가 노력해야 되는 부분이지만
그래도 방법을 제시해 주시고 보듬어 주시고 그랬어요
무엇보다 피정가는 내내 그 모든것들이 다 희망적이고 즐거웠어요
길동무, 비록 함께 할 수는 없었지만 저는 늘 함께 였어요
앞으로도 한동안은 모든 일에 그러지 않을까 ,,,,
비가 오네요
저에게는 참 필요악 입니다
우수운꼴 보이게 하닌까요...
매일이...몸이 마르고 숨이 갚으고...뵈면 울것 같았는데, 그래도 살아 있어요 신기하죠.. 07.5..
슈베르트 세레나데
'나그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복한사람 탸샤튜터 & 이해인님 (0) | 2007.06.29 |
---|---|
[스크랩] 아름다운 웃음 (0) | 2007.06.27 |
따뜻한 사람입니다. (0) | 2007.06.27 |
장미를 생각하며-이해인 (0) | 2007.06.24 |
밤마다 우는 바위 - 이생진 (0) | 2007.06.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