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그네

행복한사람 탸샤튜터 & 이해인님

klgallery 2007. 6. 29. 11:18

 
예닐곱 살 때던가
난 놀라운 것을 알아냈다.
인형들에게 소리 내어 말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을
문득 터득한 것이다. 내게는 엄청난 발견이었다.
은밀히 원하는 것을 다 하면서도 입 밖으로
말하지 않아도 됐다. 나는 막내라서 늘
혼자 지내야 되는 아이였다. 하기야
누구나 달랑 자기 마음만 있는 외톨이들인 것을.


- 타샤 튜더의《행복한 사람, 타샤 튜더》중에서 -


* 사실은 누구나 외톨이입니다.
외로움과 고독을 모르는 이 누구이며,
독백의 대상이 필요하지 않은 이 어디 있겠습니까.
때로는 아무도 대신해 줄 수 없는 '절대고독'의 순간도
경험하게 됩니다. 그래서 친구가 필요합니다.
소리내어 말하지 않아도 다 들어주고
말 없이도 모든 것이 통하는...

 


우리가 바라는 것은
온전히 마음에 달려 있다.
난 행복이란 마음에 달렸다고 생각한다.
이곳의 모든 것은 내게 만족감을 안겨준다.
내 가정, 내 정원, 내 동물들, 날씨, 내가 사는  
버몬트 주 할 것 없이 모두.
- 타샤 튜더의《행복한 사람, 타샤 튜더》중에서 -

 

 

 선물받는 것보다
선물하는 것이 더 기쁘다고 말하기 보다는
선물을 주는 것도 기쁘고 받는 것도 기쁘다고 고백하면서
날마다 새롭게 선물을 준비하는 '선물의 집'이 되고 싶다.

- 이해인의《기쁨이 열리는 창》중에서 -

* 삶이 곧 선물입니다.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고 나누며 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도 기쁘게 하고 자신도 기쁘게 하는
'선물이 되는 사람'이 되고, 아무리 주고 또 주어도
더 새로운 기쁨과 행복이 다시 차고 넘치는
'선물의 집'이 되어 살라는 뜻입니다.

 오래오래 참고
기다리는 법을 배우고 싶거든
차를 마셔요, 우리
뜻대로만 되지 않는 세상일들
혼자서 만들어 내는 쓸쓸함
남이 만들어 준 근심과 상처들을
단숨에 잊을 순 없어도
노여움을 품지 않을 수 있는
용기를 배우며 함께 차를 마셔요.

- 이해인의《다른 옷은 입을 수가 없네》에 실린
시 <차를 마셔요, 우리> 중에서 -

 

고도원의 아침 편지의 탸샤튜터의 글을 읽으면서

지난해 책을 읽고 그림이 하도 좋아 불법으로 몇페이지 스켄해둔 이미지를 꾸며봤다

저작권법에 심판이...

 

탸샤튜터의 생활을 엿본후, 한동안 가슴앓이을 했었다 

나도 ,우리도, 일찍히 꿈꾸던 삶일진데, ...

유년의 동경처럼, 생각속에 영원히 향수병처럼 앉고있는 그리움,

나도 그랬다 .  변두리 작은터에 작은집 짖고 

텃밭,산밭에,  나물인지 풀인지,  황대권의 야생초를 공부해 가며

작은 푯말에 "그림그리는 사람들" 이란 작은카페를 만들어

자작한 들꽃으로 차을 끓여 음악과 함께 나눌때 ,

사랑하는 사람의 초상화 작업은 보다더 아름답지 않을까

가끔 나그네들의 쉼터도 되주고,,,  ㅋㅋㅋ ~~유치 개그도 아니고, 동화라도 ..

탸샤튜터는 중세복장까지 갖추고 맨발로 사는데....

 또 울 아버지 생각이 난다  탸샤가 좋아한다는 "작약" 우리 아버지 특수작물 농사는

시골작은동네의 항상 관심의 대상이 되곤했다

도라지랑 더불어 작약밭 개화시기에는  지나가는 모든사람들의 시선를 집중하게 했고

난 학교에도 한아름,스쿨버스 기사 아저씨께도 한아름 선물 했었는데

시골이여서 지천이 꽃이기는 했지만 겹작약꽃은 정말 대단히 환상적이였었다  2007,6월 마지막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