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그네

허풍별리(虛風別離)

klgallery 2006. 11. 14. 10:36


    허풍별리(虛風別離)

    이 나이에 이별이라 한들 뭐 그리 서러울 소냐 사라지는 것들 넘치도록 보아온 세월에 너 하나쯤이야 눈송이 털어 내듯 가볍게 보낼 수 있다 저문 날 생의 강가에서 건져 올린 진실 하나는 살아있는 것들에 영원이란 없다는 것 有情은 어깨에 묻은 티끌과도 같아서 어디론가 흘러가기 위해서는 그것도 짐이라 보낼 것이 있다면 보내주고 버릴 것이 있다면 버려놓고 무소유로서 가벼운 생의 극치를 껴안는 것 지금은 다만 그것만이 나의 전부이니 그대여 부디, 잘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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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계행 -


우리는 사랑했어요
한순간에 꿈일지라도

너무너무 사랑했던 까닭에
세상 고통도 모르고

우리는 헤어졌어요
사연과 사연속에서
너무너무 가슴아픈 이별에
그~흔한 눈물도 없이

추억이라고 말을 하지 말아요
우리 사랑 하도 서러워
가슴 깊이 새겨진 그대에
진실 아닌 진실에 말들...

이제는 잊어야 하는
따사로운 봄날에 기억
지금 나는 가을 낙엽위에서
세상 고통을 느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