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력 결핍 과다행동장애'(ADHD).

2006년 9월 19일 (화) 14:32   고뉴스

'혹시 나도 충동적 말썽꾸러기 어른?' ADHD 진단
대한민국 성인 중 10%가 ADHD

 

(고뉴스=김지혜 기자) '주의력 결핍 과다행동장애'(ADHD). ADHD증후군이란 주의력이 산만하고 충동적이거나 과다하게 활동하는 아동 장애를 뜻하는 말로 보통 학령기 어린이들이 보이는 증상이다.

최근 2~3년간 언론의 집중 조명을 불러일으킨 이 정신적 장애는 과거 아이들의 전유물이었던 것과 달리 최근엔 성인들에게 많이 나타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MBC 의학다큐 프로그램 '닥터스'의 '심리파일 M'코너의 첫 번째 이야기 '어른들의 이유 있는 말썽'편에서는 산만하고 충동적인 어른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지극히 정상적인 지능을 가지고 있지만, 사소한 것도 기억하기가 어려워 수십 번 직장을 옮겼다는 25살의 청년 이현우씨(가명)의 사례를 통해 ADHD증후군을 진단해본다.

한번 시작한 일을 잘 끝내지 못하고, 물건을 잘 잃어버리고, 충동적인 성격 때문에 대인관계가 힘들다면 진지하게 ADHD를 의심해봐야 한다. 복잡한 대인관계에서 오는 마찰, 과도한 업무에서 오는 스트레스 등 현대인들이 앓고 있는 공통적인 마음의 병이 ADHD까지 유발하고 있는 것.  

실제로 MBC '닥터스'팀이 국내 성인남녀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참여자 10%가 이같은 성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방송에서는 현 실태는 물론 원인진단과 치료법 등은 물론 누구나 쉽게 검사해볼 수 있는 '시청자를 위한 자가진단법'도 공개한다.

학령기 아이들에게 빈번히 보여지는 증후군을 넘어서 성인들의 정신적인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ADHD증후군의 모든 것을 밝히게 될 MBC '닥터스'는 오는 20일 오후 7시 20분 방송될 예정이다.

# 다음은 ADHD 자가진단법. 18개 문항중 12개 이상에 해당하면 성인 ADHD를 의심해 볼 수 있다.

1. 일을 순서대로 수행하기가 어렵다.
2.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 준비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
3. 동시에 여러 가지 일을 시작하지만, 끝마치기 어렵다.
4. 책을 읽거나 대화하는 도중 쉽게 주의가 분산되고 집중을 못한다. 그러나 때로 어떤 일엔
과도하게 집중한다.
5. 정밀한 일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거나 학업, 작업이나 다른 활동을 할 때 조심성
이 없어서 실수를 잘한다.
6. 말하는 것을 귀기울여 듣지 않는 경우가 많다.
7. 지속적인 정신력을 요하는 작업 (학업이나 숙제 등)을 피하거나 싫어한다.
8. 적절한 상황인지 고려하지 않고 머리에 떠오르는 생각을 즉각적으로 말한다.
9. 지루함을 견디지 못한다.
10. 실제적인 위험을 고려하지 않고 부주의한 면이 있는가하면 불필요하게 끝없이 걱정하는
경향이 있다.
11. 질문이 다 끝나기도 전에 불쑥 대답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12. 차례를 기다릴 때 초조하거나 답답함을 자주 느낀다.
13. 술이나 담배, 게임, 쇼핑, 일, 음식 등에 중독적으로 빠져들기 쉽다.
14. 가만히 앉아있지 못하고 손발을 만지작거리거나 몸을 뒤튼다.
15. 말을 지나치게 많이 하는 편이다.
16. 가끔 창조적이고 직관적이며 지적으로 우수해 보인다.
17. 가족 중에 조울증, 우울증, 약물남용, 충동조절장애 중 하나를 겪고 있는 사람이 있다.
18. 충동적으로 돈을 쓰는 등 언어와 행동이 충동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