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원 - Space, Color, Movement
- 작가: 이상원 (Lee Sang-Won)
- 기간: 2012_0503 ▶ 2012_0527
- 초대일시: 2012년 05월 03일 목요일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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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오전 10시 00분 ~ 오후 6시 30분일요일 오전 11:00 - 오후 6:00
- 휴관일: 월요일 휴관
- 장소: 갤러리 선 컨템포러리(서울)
- 가격: 무료










<The Street, 2010>
캔버스에 유화 (130x518)
<Resting Place, 2007>
캔버스에 유화 (194x130) (6조각)
<Ski Resort, 2006>
캔버스에 유화 (97x130)
<swimming pool, 2006>
캔버스에 유화 (130x162)
<swimming pool, 2007>
캔버스에 유화 (194x130)
<Beach 정동진, 2008>
캔버스에 유화 (194x130)
<swimming pool, 2007>
캔버스에 유화 (194x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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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갑자기 그리고 문득 생각난 이상원 교수님의 그림들. 1학년 때 교수님 전시에서 보고 '우와' 했던 기억이 툭 튀어나왔다.
사람들의 동작을 마치 일시정지(pause)해서 보는 것과 같은 Patterns of Life, 그리고 사람들을 깨알같이 표현한 Leisure & Crowd.
길거리에 위치한 커피숍에 앉아 사람들을 구경하는 느낌이랄까.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동작을 담아낸 <The Street, 2010>을 보고 '크로키 연습해야겠다!' 고 다짐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그림 속 인물들의 표정은 그려져있지 않지만 그들의 몸짓만 봐도 대충 어떤 말을 하고 있을지, 어떤 생각을 할지 머릿속으로 그려진다.
작품 속 인물을 하나하나 살펴보는 것도 재미있지만, 뒤로 조금 빠져나와 사람들을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는 작품.
이상원 작가의 작품을 보기 위해 구글링 하게 만든 <swimming pool, 2007> 왜 갑자기 떠올랐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더워서 였을 것이다.
처음 저 작품을 보았을 때는 깨알같지만 디테일이 살아있게 표현된 사람들이 신기했고, 두번 째 보았을 때는 색감이 너무나 좋았고,
마지막으로 보았을 때는 어렸을 적 해수욕장이나 야외 수영장에 놀러갔을 때의 여름의 분위기가 생각나서 좋았다.
선크림으로 치덕치덕 무장한 팔과 다리. 뜨거운 여름 태양으로 인해 열이 오를대로 오른 황토색 혹은 적갈색의 뜨거운 바닥.
이 여름만을 기다렸다는 듯 목청 찢어지게 우는 매미울음소리, 그리고 수영장 위의 소금쟁이.
화가 이상원의 눈은 사람들의 즐거움을 포착하는 재주를 가졌고, 그의 손은 그 즐거운 풍경을 그림 안에 담는 법을 알고 있다.
2009년 작품 '어린이대공원'은 어린이날에 어린이대공원을 찾은 가족의 모습을, 2008년 작품 '정동진'은 여름 더위를 식히는 시원한 바닷가의 풍경을 담고 있다.
사람들의 여가를 포착하는 이상원의 관심은 단순히 '쉼'이 아니라 '즐거움' 혹은 '여유'같은 감정에 가깝다. 평범하고 일상적인 공간에서 벗어난 사람들은 공동의 응집된 에너지를 표출하고 보는 이는 여지없이 그 에너지와 감정에 노출된다.
2009년 작 '더 레드(the Red)'는 어떤가. 축구가 주체라면 축구의 객체에 가까웠던 응원은 아예 자체적인 스포츠처럼 생동감 있다. 이는 실화를 작가만의 방식으로 각색하는 다큐멘터리 적 능력때문이다.
정진우 두산갤러리 큐레이터는 "투명한 수채화 같은 모습은 작가의 작업과정을 반영하는 동시에, 익명의 누군가를 통해 우리가 경험했던 혹은 경험하고 싶은 시간의 분위기로 쉽게 다가갈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7년 금호영아티스트로 선정된 바 있는 이상원 작가의 개인전이 오는 24일부터 7월 22일까지 종로구 연지동 소재 두산갤러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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