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그네

정 채봉님의 -사색-

klgallery 2013. 6. 24. 14:27

 

 

쫓기는 듯이 살고 있는 한심한 나를 살피소서 늘 바쁜 걸음을 천천히 걷게 하시며 추녀 끝의 풍경 소리를 알아듣게 하시고 거미의 그물 짜는 마무리도 지켜보게 하소서 꾹 다문 입술 위에 어린 날에 불렀던 동요를 얹어 주시고 굳어 있는 얼굴에는 소슬바람에도 어우러지는 풀밭같은 부드러움을 허락하소서 책 한구절이 좋아 한참을 하늘을 우러르게 하시고 차 한잔에도 혀의 오랜 사색을 허락하소서 돌틈에서 피어난 민들레꽃 한송이에도 마음이 가게 하시고 기왓장의 이끼 한낱에서도 배움을 얻게 하소서. -정채봉님-

 

이루마 (Yiruma)의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Elegy)' 입니다.


 여름 여름!!

이따가 비가 올것 같다

후덥지근한 공기.  --

간밤엔 슈퍼문을 잘 만나기위해 

삼청공원 산책로를 찾아

나뭇사이로 보이는 황금색 슈퍼문과 마주했다  

"카메라에 담아다 아이들 보여줘야지"...

에게게....꼬진 핸폰카메라에선 도저희 확인불능 ....

하여간  평소보단  노오란황금색에   큰것도 같구?!

간밤엔 싸한 공기가  으슬으슬  비가 올것 같았는데

오늘도 그렇네

이따 늦은오후쯤 비가 온다 하였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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