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래 작가님
대하소설 아리랑은 1990. 12. 11. 한국일보 연재를 시작으로 1995년 8월 해방50주년을 맞이하며 제12권(전12권)을 출간하였고, 1996년 연구서인 '아리랑 연구' (조남현 외 11인)가 출간되고, 같은 해 프랑스 아르마따출판사와 '아리랑' 전 12권 완역 출판계약이 체결되어 최초로 프랑스어 완역출간이 이루어졌습니다. 2007. 1. 29. 초판 1쇄가 나온 지 13년 만에 100쇄(제1권 기준)를 돌파했으며 현재까지 제1~12권을 합쳐 806쇄를 찍었으며 누적판매부수 330만부를 기록하는 등, 일제강점기를 다루고 있는 소설 중 일반독자에게 가장 널리 읽히고 있는 대표적 역사소설입니다. | |
조정래선생이 인터뷰를 통해 언급했듯이 일제강점기를 다루는 소설의 배경으로 징게맹갱(김제만경)이 선택된 이유는 ‘수탈당한 땅과 뿌리뽑힌 민초들’이 민족의 수난과 투쟁을 대변하는 소설의 중심축이기 때문입니다. ‘아리랑’이 노동요에 망향가, 애정가이자 만가(輓歌), 투쟁가로 민족의 노래가 되었던 것처럼 소설 속 징게맹갱(김제만경)은 강탈당하는 조선의 얼과 몸의 또 다른 이름이자 끝까지 민족독립을 위해 싸워나갔던 무수한 민초들의 삶을 배태(胚胎)한 땅으로 아리랑을 통해 또 하나의 주제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에 김제시 아리랑문학관은 이와 같은 역사·문화적 가치와 의의의 소장처이자 전달처로서 지속적인 사업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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