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09-01-20 17:55] |
美 지도에 미 대통령 43명 초상화' 그린 재미한인 | |
동포 이민환씨 오바마 취임 기념해 제작 | |
[ⓒ '글로벌 종합일간지' 아시아투데이] 미국의 제44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을 기념해 미국 지도에 역대 미 대통령 43명의 초상화를 그린 재미동포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우드랜드 힐스에서 '민리 아트' 화랑을 경영하는 이민환(62) 씨. 그는 지난해 4월부터 이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오바마 당선이 확정된 직후에 작품을 완성했다. 이 씨는 20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동이 터오는 새벽을 의미하는 붉은색 바탕에 펄럭이는 미국의 성조기 위에다 미국 지도를 그려넣고 다시 그 안에 워싱턴에서 오바마까지 미 대통령 43명의 초상화를 세밀하게 그려넣었다"며 "그림의 왼쪽과 오른쪽 귀퉁이에는 자유의 여신상과 독수리를 삽입했다"고 말했다. 대통령이 연임해도 1대로 치는 미국의 대통령은 오바마를 포함해 모두 43명이다. 22대 그로버 클리블랜드 대통령이 건너뛰어 24대 대통령에 당선됐기 때문이다. 이 씨는 "새로 취임하는 대통령의 얼굴을 한가운데에 배치한 초상화 그림을 20년 전부터 대통령 취임식 때마다 제작했다"며 "그림은 엽서와 포스터로 각각 10만 장씩 만들어 이번처럼 취임식에 맞춰 축하 선물로 백악관에 보낸다"고 밝혔다. 8년 전 부시 대통령은 이 그림의 엽서와 포스터를 1만장이나 구입하기도 했다. 이 씨는 "흑인 대통령의 얼굴을 중앙에다 처음으로 그려 넣자 백인들의 불평이 대단했다"며 "하지만 취지를 설명하자 미국인들이 곧바로 이해했다"고 소개했다. 그가 역대 미 대통령의 초상화가 든 그림을 그리는 까닭은 미국과 미국인에게 '감사함'을 전하기 위해서다. 이 씨는 "미국의 훌륭한 지도자가 있었기에 나와 내 가족이 어려움 없이 살 수 있었다"며 "화가로서 고마움을 표시하는 길이 바로 초상화 작업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엽서와 포스터를 사들인 미국인의 감사와 격려 편지를 받으면서는 사명감으로 대통령과 유명인사의 초상화 제작에 힘써 왔다"고 덧붙였다. 충남 대전에서 태어나 대전상고에 다니다 상경한 그는 단군 초상화를 그린 김종례 선생으로부터 사사했다. 대학을 나오지 못한 그는 1981년 미국으로 이민해 그림 작업을 계속하는 한편 화랑을 운영했다. 이 씨는 육영수 여사의 영정과 카터 대통령의 초상화를 그려 유명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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