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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6월의 화원,꽃들의 속삭임을 들어보세요"

klgallery 2008. 7. 1. 12:30

“6월의 화원, 꽃들의 속삭임을 들어보세요.”

등록일: 2008년 06월 25일

6월이면 만나는 꽃들이 있어 세상은 향긋한 꽃향기로 가득하다,
눈이 부시도록 새하얀 안개꽃이 사방을 수수하게 장식했다.

어디선가 작은 나비 날아 와서는 춤을 추듯 날개 짓을 한다,
가끔은 산들바람도 나들이 와서 시원한 바람 선사한다.

 
ⓒ 사진제공/신당인 성관해 기자
 
ⓒ 사진제공/신당인 성관해 기자

안개꽃 사이로 붉은빛 화려한 자태로 당당하게 핀 양귀비꽃,
어릴 적 엄마와 함께 거닐던 시골길에서 보았던 쑥부쟁이꽃,
모두모두 정다운 이름들이다.

정말 이런 곳이 어디에 있을까?
한번쯤 호기심을 갖기에 충분하다.
각양각색 다양한 모습을 한 이국적인 풍경은 마음을 이끈다.

 
ⓒ 사진제공/신당인 성관해 기자
 
ⓒ 사진제공/신당인 성관해 기자
이곳은 서울서 그리 멀지 않은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돌곶이 마을’ 이다.
‘돌이 아주 많은 마을’라는 뜻을 가진 마을이란다.
파주시 출판단지 근방에 자리한 작고 아담한 마을.

여기에 사는 사람들은 해마다 봄이 오면,
자기 집 앞이나 길가에 그들만의 일품 정원을 가꾼다.
그리고 꽃들의 환한 웃음이 피어나는 6월이 오면,
그들만의 축제를 열 채비로 분주하다.

 
ⓒ 사진제공/신당인 성관해 기자
 
ⓒ 사진제공/신당인 성관해 기자
‘삼학산 돌곶이 축제’가 바로 그것이다.
아쉽게도 축제는 이미 막을 내렸지만,
아직도 많은 꽃들이 제 나름의 자태를 뽐내며 사람들을 반긴다.

 
ⓒ 사진제공/신당인 성관해 기자
이 마을에 사는 사진가는 틈틈이 이곳 풍경을 담아냈다.
사진 속에 담긴 자전거가 서 있는 집에서 기억에 남는다.
주인이 재배한 과일로 만든 생과일쥬스를 대접받았다.

소박하지만 정성이 담긴 쥬스 한잔을 건네는 따스한 마음이 있어.
꽃을 닮은 마음을 나누며 사는 사람들의 얼굴은 늘 환하고 아름답다.
이제 내년이면 다시 올 6월을 기다린다.

 
ⓒ 사진제공/신당인 성관해 기자
글 윤경희
출처 : 윤경희의 포토갤러리
글쓴이 : 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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