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그네

인 생 / 김용택

klgallery 2007. 7. 7. 12:47


        인 생    

                         김용택

사랑은 어떻게 해야 '사랑한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일까 ?
사랑은 얼마나 해야' 사랑했노라'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일까 ?







간절히 잊고 싶지만 지독히도
잊혀지지 않는 사랑이 있는가 하면
기억하고 싶어도
떠오르지 않는 환영같은 사랑도 있습니다.

어느 날 문득 섬광처럼 찾아온 사랑에
모든 것이 불타 버리는가 하면
수십년을 두고 잔잔한 온기로
함께하는 사랑도 있습니다.

찾아가는 사랑이 있으면
찾아오는 사랑도 있습니다.

떠나버린 사랑속에
평생을 묻혀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새로운 사랑을 찾아
정처없이 떠돌아 다니는 사람도 있습니다.

사랑은 사람들의 관계에서 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며 관계맺는 사물
혹은 이상과도 연결이 되기도 합니다.





사람이, 사는 것이 별것인가요 ?
다 눈물의 굽이에서 울고 싶고
기쁨의 순간에 속절없이
뜀박질하고 싶은 것이지요.

사랑이, 인생이 별것인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