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초상화

Paul Joseph Constantine Gabriel 벨기에 화가

klgallery 2007. 5. 31. 15:51
바람이 어디에서 불어오는 걸까요. 아버지는 새벽같이 밭에 나가시고 저는 느지막하게 제가 먹을 김밥과 빵을 사서 가방에 넣어 메고 시외버스를 탔답니다. 아 그런데 이게 웬일..차가 도로에 꽉차서 버스는 안간힘을 써대며 길을 뚫기를 몇 번.. 괜한 짓을 했구나. 친구가 점심에 냉면 먹자며 메시지를 보내왔을 때 곱게 간다고 할걸..그녀에게 메시지를 보내며 편안하게 냉면이나 맛있게 먹고 수다나 떨걸 괜한 고생하고 있노라.. 그래도 조금 졸면서 들에 도착했는데, 이건 또.. 바람이 내 맨 머리를 마구 휘날리는 것이었습니다. 햇볕은 강렬한데 바람 때문에 기를 못펴는 그런 날이었어요. 이런 날에 얼굴이 숯검댕이 되기 쉬울 겁니다. 저는 모자 쓰는 걸 싫어해서 더 더구나 얼굴 많이 탓을 거얘요. 거기다가 아버지께 간다는 말도 없이- 엄마가 땅콩 심을려면 아버지가 너무 힘드시다며 등 떠밀려 오는 길이라서 아버지께 버스정류장까지 데릴러 나오시란 말도 하지 않고 들길을 걸었으니..도착했을 때는 이미 점심시간이 지나 있어서 아버지께서 조금 거드는 가운데(아버지는 점심을 싸 가셨기에 이미 잡수신 상태) 김밥을 먹고 주말농장 같은 작은 토지에 온갖 정성을 다 기울이시는 아버지께 차가 많이 막히니까 일찍 가시자고 반쯤은 구슬러서 3시쯤에 아버지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애초에 저의 계획은 상추 뜯어서 또 버스타고 먼저 집으로 오리라는 생각이었거든요..^^ 아버지와 오는 길에 삼겹살도 사왔어요. 상추와 아욱과 고추순을 따 갖고 왔지요. 고추순은 삶아서 고추장과 참기름 넣고 무치면 싱그러운 고추나물이 된답니다.

'바람'하면 생각나는 것..? 풍차그림이 딱 걸렸습니다. 그런데 바람은 느껴지지 않는 풍차랍니다.

 

Paul Joseph Constantine Gabriel 1828-1903 벨기에 화가

Abcoude 근처의 풍차/35x62cm 개인소장

연꽃은 고인물에 사는데 이 물은 흐르는 물 같지 않아요..고인물인가..조금 어색한데요.

 

암스텔담(이 말만 알아 먹겠어요)의 풍차.../1878년作 65x101cm 개인소장

 

 

           

            어스름의 풍차/48x35.5cm 개인소장

 

 

Antoine Gadan 1854-1934 프랑스 화가 "강 둑에서부터 물 운반하는 이들" 180x131cm 개인소장

다소 기온이 넉넉한 곳인가 봐요. 저런 후미진 곳에서 피어난 유도화가 보이시죠..

 

 

 

Karl Gampenrieder 1860-? 독일화가 "Bayern의 엘비라 공주와 친구" 1886년作 91.5x110.5cm 개인소장

그가 공주가 아니어도 늘 귀한 친구가 있지요. 분홍제라늄이군요.

 

 

 

Edwin Harris 1855-1906 영국 Newlyn School artist "평온한 읽기" 41x51cm public collection

책을 읽으매 자연 속에서 자연光으로 읽을 때의 느낌은 아주 다르답니다. 휴일에 한적한 공원이나 아파트 벤취에 나가서 나무그늘 아래서 책 읽기를 시도해 볼만 합니다. 아마 쉽게 적응은 않되실 거지만서도..^^ 왜냐구요?^^

 

 

 

Heinrich Hartung 1851-1919 "과수원에서" 1898년作 91.7x132.3cm

예전의 우리 과수원보다는 훨씬 덜 아름답지만..과수원은 봄부터 과일성수기까지 아주 일거리가 많아서 고되지만 수확의 기쁨이 가득하죠.

 

 

 

Francois Garnier ?-1672 프랑스 "테이블 위의 체리와 구스베리" 1644년作 24x35cm 루브르 소장

 

 

 

Anna Garden-Ericson 1853-1939 스웨덴 "In the Bois Boulogne, Paris"(수채화) 1883년作 26x30 개인소장

          

 

 

 

Eduardo Leon Garrido 1856-1906 스페인 Academic Classical artist "여름날" 45x54.9cm 개인소장

미류나무 꼭대기에 조각구름이 걸려있네..

 

 

 

William Fraser Garden 1856-1921 영국 "강둑 경치"(수채..) 1890년作 26.5x19cm

물 오른 나무줄기를 보니 이제 곧 여기에도 봄이 오고 나뭇잎이 돋아 날 것입니다.

                  

 

 

베드퍼드셔의 Ouse강(수채..) 19.5x28cm 개인소장

 

 

 

Jose Gallegos Y Arnosa 1859-1917 스페인 Academic Classical artist "염소지기들" 1868년作 66x50cm public collection

호박넝쿨과 아주까리와 유도화가 있는 아주 특이한 그림입니다. 저 앞의 산은 활화산인가봐요.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