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그네

칼릴 지브란 < 예언자>

klgallery 2006. 4. 4. 19:00

 

당신의 아이들은 당신의 아이들이 아닙니다.

그들은 스스로의 삶을 갈망하는 아들이요 딸입니다.

그들은 당신을 거쳐 태어났을 뿐,  당신으로 부터 온 것은 아닙니다.

비록 그들이 당신 품 안에 있을지라도

당신의 소유물은 아닙니다.

당신은 그들에게 사랑을 줄 수 있으되 , 당신의 생각을 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그들 자신의 생각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그들에게 육체의 집을 줄 수 있으나, 영혼의 집을 줄 수는 없습니다.

그들의 영혼은 당신의 손이 닿지 않는,

꿈 속에서조차 찾아갈 수 없는 내일의 집에 살고 있기 대문입니다.

당신이 그들같이 되려고 하는 것은 좋은나,

그들을 당신같이 만들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삶이란 옛날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도,

또한 어제에 머물러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화살을 쏘듯,

당신의 아이들을 내일로 쏘아 보내는 활입니다.

사수의 손에 팽팽이 당겨진 활은 기쁨입니다.

 

                                   칼릴 지브란  -예언자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