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초상화

[스크랩] 봄 뜨락에 그린 그림자 음표 / Jeffrey T. Larson (1962)

klgallery 2013. 6. 8. 11:03

 

 

  

봄 뜨락에 그린 그림자 음표
Jeffrey T. Larson (1962)
/ Americanartist
  
 
Woman In Garden
Oil On Canvas
24 x 30
2000
 
 
Linens
Oil On Canvas
30 x 30 Inches
2005
 
 
봄 뜨락에 그린 그림자 음표
 
 -호미숙- 
 
따사로운 햇살 드리운 뜨락에
해님이 그린 그림자 음표로
봄의 왈츠 연주가 흐르면
봄물이 뚝뚝 떨어집니다.
 
가로줄로 묶인 빨랫줄이 오선을 그리고
색색의 양말들은 4분 음표
빈 빨래 집게와 어울려 리듬을 만듭니다
 
춤을 추는 하얀 기저귀 너울너울 4분 쉼표
반듯하게 널린 아빠 반소매 와이셔츠 온 쉼표
널린 식구들 옷 속으로
봄바람이 살랑이며 쉬었다 갑니다
 
기다란 바지랑대가
높게 치켜 올려져 세로줄을 긋고
날아든 새들과 나비가 찾아와
한바탕 왈츠 연주에 맞춰 춤과 노래를 합니다
 
- 호미숙의 시집 속의 향기 -
 
 
 
 
Flower Garden
Oil On Canvas
24" x 20"
2006
 
 
Forest Wildflowers
Oil On Panel
10 x 10
2007
 
 
White Sheet
Oil On Canvas
30 x 30
2006
 
 
Garden Stroll
Oil On Canvas
16 x 12
2002
 
 
 Earl Grey
Oil On Canvas
34 x 30 Inches
2005

 
 Back Lit
Oil On Panel
8 x 10
2000
 
 
 Gathering
Oil On Canvas
24 x 36 Inches
2005
 
 
 Over The Line
Oil On Canvas
32 x 48
2002
 
 
 
평범한 일상적 행복
 
일상적인 행복에는
평범하다는 표현은 많이 부족하다.
피곤하거나 지칠 때 난 곧잘 행복한 기억들을 떠올려 보는데
그 대부분이 정말 너무나 일상적인 것들이다.
 
일상적인 행복이란
어쩌면 너무나 행복의 표본과도 같은,
그래서 누구나 바라고 그리지만
추억이나 기억 속에서 떠올리는 횟수가 훨씬 많은
지나간 행복들이 아닐까.
 
어쨌든 이런 기억들은
그냥 떠올리기만 해도 입꼬리가 슬쩍 올라가는
기분이 따스해지는 순간에 젖어들게 만드니,
일상적인 행복이 가지는 힘은
정말 굉장한 것 같다.
단지 떠올리기만 해도 바로 행복해질 수 있으니 말이다.
 
그런 순간들을
라슨의 작품들에서는 많이 만나볼 수 있다.
빛바랜 사진만큼 내 추억을 꼭 맞게 그려내진 않았지만
보고 있자면 스물스물 나의 기억이 올라오는 그런 작품들이다.
 
사실 이렇게 멋진 순간들은
굳이 어떤 기교로 장식할 필요가 없다.
그저 자연스럽고 솔직하게 담아내면
자체만으로도 잊을 수 없는 행복을 전해주기 때문이다.
 
 
 
 
Grace
Oil On Canvas
44" x 46"
2004
 
 
Spring Planting
Oil On Canvas
20 x 24
2001
 
 
Bathed in the Light
Oil On Canvas
18 X 24
1999
 
 
 This I Pray
Oil On Canvas
20 x 30
2000
 
 
 Coming Home
Oil On Canvas
30" x 48"
2003
 
 Homage
Oil On Canvas
36 x 48
2001
 
 
Tom Sawyer
Oil On Canvas
20 x 24 Inches
2005
 
 
 The Light Of Wind
Oil On Canvas
20 x 24 Inches
2005
 

 

I Am
Oil On Canvas
40 x 38
2006

 

 

 Pommes D'Amour
Oil On Canvas
20 x 24
1998

 

 

Laundry
Oil On Panel
11 x 14
1997

 

 

Autumn Apples
Oil On Canvas
24 x 30
2000

 

 
기억 속, 아름다운 엄마
 
일상을 가장 행복한 순간으로 변화시키는
바로 그 찰나엔
항상 엄마가 있다.
 
음식을 준비하고,
옷을 챙기고,
온 몸에 모래를 묻혀가며 장난을 치다가
문득 고개를 돌리면
손을 흔들어주는 엄마.
 
기억 속 엄마는 항상
살랑이는 미풍 속에 서 있는 것 처럼
아름답고 향기롭다.
 
라슨의 작품 속 엄마의 모습은
이런 기억 속의 엄마의 모습과 너무 닮아 있다.
빨래를 널고,
과일을 따고, 음식을 만드는
매일 반복되는 흔한 일을
미소와 장난 한 번으로 특별하게 변화시키는.
 
어린 시절의 기억들을
눈부신 추억으로 변화시킨 것 처럼,
엄마는 지금의 내 현실도 가끔은
유쾌하고 따뜻하게 만들어 주시곤 하지만.
 
 
 

 

In The Light Of Lupine
Oil On Canvas
16 x 20
2002

 

 

In Bloom
Oil On Canvas
12 x 16
2006

 

 

Shared Treasures
Oil On Canvas
12 x 16
2002

 

 

Soft Winds
Oil On Canvas
20 x 16
2003

 

 

Patterns
Oil On Canvas
20 x 24
2001

 

 

Blue Sheet
Oil On Canvas
30 x 40
2001

 

 

Rose Print
Oil On Canvas
24 x 30
2000

 

 

Morning Cup
Oil On Canvas
30 x 28
1999

 

 

Hollyhocks
Oil On Canvas
20 x 28
1998

 

 

Floral Sheets
Oil On Canvas
20 x 24
2002

 

 

Serenade
Oil On Canvas
30 x 30
2002

 

 

Silent Poem
Oil On Canvas
24 x 30
1999

 

 

Beach Story
Oil On Canvas
16 x 20
2003

 

 

Full Bloom
Oil On Canvas
28 x 30
2000

 

 

Summers Story
Oil On Canvas
24 x 30
2001

 

 

Beach Walk
Oil On Canvas
20 x 36
2001

 

 

Picnic Blanket
Oil On Canvas
30 x 40
2001

 
 
삶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다
 
가족간의 특별한 기억들을
라슨이 이렇게나 완벽하게 표현해낼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다름아닌 그의 가족들을 그렸기 때문이다.
위슨콘신에 작업실이자 자신의 집을 만든 라슨은
아내와 세 자녀와 오소리와 함께 지내고 있다.
그리고 그의 일상을 작품으로 담아내고 있다.
 
전통적인 기법으로 그림을 그리는 것 뿐 아니라,
그는 삶의 전통적인 가치 또한
제대로 음미하고 표현해낼 줄 아는 화가이다.
 
살아간다는 것,
태어나는 순간 우리에게 던져지는
세상에서 가장 긴 이 숙제를 풀어내면서
우린 어떤 걸 참고서적으로 삼아야 할까?
그것은 바로 내면을 단단하게 다져줄 수 있는
기본적이고 변함 없는 행복이라고 답하고 싶다.
 
가족, 친구, 고향, 꿈,
그 어떤 것이라도 좋다.
다만, 일시적이지 않고
꾸준히따뜻하게 나에게 행복을 전해줄 수 있다면.
 
분명한 것은,
바로 이 지속적이고 변함 없는 행복을 발견하고
지켜간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아마도 라슨이
눈부신 일상의 순간들을 계속해서 작품으로 남겨두는 것은
그 순간이 굉장히 특별하고 소중한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은
세상의 그 어떤 것 보다도 일상의 행복이라는 것을
보는 이들이 분명히 알 수 있도록.
 
 
 

 

In The Light Of Morning
Oil On Canvas
40 x 58
2003

  

 
 Rowboat
Oil On Canvas
32 x 40
2007
 
 
 
아니,
그 보다는
일상의 수 만큼이나
더 자주, 언제나 항상 행복하자는 의미일지도 모른다.(펌글)
 


Jeffrey T. Larson was born in 1962 in Two Harbors, Minnesota and grew up in the Twin Cities. Jeffrey has been trained in the manner of the Old Masters at the prestigious Atelier Lack, a studio /school whose traditions and training methods reach back through impressionism and the 19th centuries French academies. He followed his four-year training with museum study in the United States and abroad.

Jeffrey has recently created a new viewing space at the Galleria in Edina, MN. This new showcase will give the public an opportunity to view some of his most recent original oil paintings in person. Paintings will be rotated on a regular basis and are available for purchase.

 

 

이지수 - Love Poem (드라마 ‘봄의 왈츠’ 삽입곡)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Monet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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