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 김호석 작가의 역사 속의 인물(초상화)
우리 시대 최고의 인물화가, 김 호석.
그림 잘 그리는 재주 하나만으로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에 진학할 수 있었다.
그의 대학 진학은 집안 최초의 일이었다. 항일운동에 매달렸던 집안 자손들 모두가 그랬던 것처럼 김호석의 집안 역시 가난했고 가난은 훈장처럼 김호석을 따라다녔다. 1990년대 중반 '역사 속에서 걸어나온 인물전'을 통해 주변의 인물에서 역사 속 인물로 김호석은 시각을 넓혀가고 그림 속에 역사의식을 도입했다.
인물의 얼굴과 손발은 한지 뒤쪽에 자연염료로 수십 번 덧칠을 해서 피부색이 은은하게 배어나오도록 배채기법(背彩技法)을사용하기도 했다. 역사 속에 큰 의미를 남기고 간 인물들과 주위에서 늘 마주치는이웃들의 따뜻한 모습을 살펴보자.
전봉준/1995/188*147/수묵/개인소장
다산 정약용/96*178/수묵 채색
매천 황현/1986/수묵/횃불선교회 소장 가을 등불 아래 책 덮고 옛 역사 회고하니 秋燈掩卷懷千古 ㆍ“망국에 한 사람도 자결않는다면 되겠는가”
선비정신 도끼 상소(면암 최익현勉菴 崔益鉉1833~1907)/1996/수묵/작가 소장 "내 목을 이 도끼로 내리칠지언정 머리카락은 자를 수 없다."
관응스님/1995/174*114/개인소장/수묵채색
단재 신채호/1996/202*136/수묵/아라리오 미술관 소장 만주에서 독립운동을 할 때 단재 신채호는 세수할 때 고개를 숙이지 않아 매번 속옷을 적셨다. 만주의 매서운 추위가 단재의 옷도 몸도 얼게 했다. 그 연유를 묻자 "사방에 왜적인데 어찌 허리를 굽히고 고개를 숙인단 말인가" 배경을 알면 그림의 의미도 훨씬 가깝게 다가온다.
도산 안창호/1988/245*148/수묵/작가 소장
성철스님/1994/89*60/수묵채색/해인사 백련암 소장
청명 선생님, 유지 초본/1991/100*59/수묵채색/개인 소장
김남주/1995/206*141/수묵/작가 소장
우리 시대의 초상/1990/95*65/수묵채색/개인 소장
마지막 농부의 얼굴3/1991/128*83/수묵채색/가나화랑 소장
키재기, 위태로운 침묵/1998/140*140/종이에 수묵채색/작가 소장
토요 미스테리극장/1995/95*68/수묵채색개인 소장
키재기 꿈재기/1998/185*238/종이에 수묵채색/개인 소장
키재기 꿈재기의 부분
'어때 시원하지?'/1993/95*108/수묵채색/개인 소장
단잠/1994/60*100/수묵채색/개인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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