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관심사는 책읽기(논술), 영어교육 그리고 특목고
학 부모님들의 최대 관심사는 책읽기·영어·특목고 순이었습니다. 교육팀이 모든 게시물을 꼼꼼히 읽어본 결과 순수하게 책읽기에만 관련된 글이 50여건, 영어교육은 40건, 특목고 관련은 20건이었습니다. 초등학교 2, 4학년 자녀를 둔 ‘원이맘’이란 독자는 “엄마·아빠가 먼저 책에 빠지면 아이들도 슬그머니 책을 집는다. 생활일기, 신문내용, 만화로 표현하기 등 다양한 형식으로 일기쓰기를 시도하면 효과 만점”이라고 했습니다. elmo12라는 아이디를 쓰는 독자는 “TV를 없앤 뒤로는 아이가 아침에 일어나면 책부터 집어든다. 밤에는 아빠가 꼭 책을 읽어줘야 잠이 든다. 독서가 모든 공부의 기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학 원에 보내지 않고 ‘엄마표’ 영어교육을 실천하는 학부모도 많았습니다. jessica라는 아이디를 쓰는 독자는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주 3회 규칙적으로 영어일기를 쓰라고 했더니 효과가 5학년 때부터 나타났다. 일기를 쓰면 영어로 생각하는 능력이 길러지고, 어휘가 빠르게 늘어난다”고 조언했습니다. 서연엄마라는 독자는 “발음이 원어민 같지 않다고 해서 엄마가 아이들 가르칠 때 기죽을 필요는 없다”고도 했습니다.
특목고 입시에도 관심이 많았습니다. ma’am이란 아이디를 가진 독자의 ‘서울과학고 영재원 시험 준비’ 경험담과 ‘일반고vs특목고’, 박현숙씨의 ‘세칭 특목고 엄마랍니다’라는 글은 모두 조회수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였습니다.
“자녀교육 성공하려면 학원에만 의존하면 안되더라”
자 녀를 특목고나 명문대를 보낸 고수엄마들은 의외로 ‘사교육에 집착하지 않는다’고 털어놨습니다. 두 자녀를 특목고(명덕외고·고양외고)에 보낸 박현숙씨는 “가장 신경을 썼던 부분은 독서와 인성교육이다. 아이들의 자존심을 키워주면 자기주도적 학습법으로 잘 할 수 있다. 너무 어린 나이에 학원과 엄마의 과욕에 휘둘리는 아이들을 보면 안타깝다”고 했습니다. ‘아이랑’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학부모는 “한번도 문제집을 사준 적이 없다. 교과서와 관련된 책을 이동도서관이나 이웃집에서 빌려줬고, 동화나 단편 소설을 릴레이로 써봤다”고 했습니다. ‘솔이엄마’라는 독자는 “학원을 좋아하지 않는다. 대신 아이와 함께 하루 공부 계획을 세워 실천하기로 약속했다. 학원 안 다녀도 영어 시험은 빠짐없이 100점이다”라며 경험담을 자세히 적었습니다. 7년 여교사 생활을 한 뒤 학원강사를 하고 있는 ‘동물농장’이란 독자는 “학원 수업에만 의존해서 스스로 공부하기를 포기해 버린 대다수의 아이들을 보고 있자니 같은 부모로서 참 많이 슬펐다. 초등학생은 절대 학원 보내지 마라”고 했습니다.
아빠는 공부매니저
코 너 이름을 ‘고수엄마, 고수아빠’로 고쳐야 할 정도입니다. 육아와 교육에 대한 고민을 하는 아버지들이 의외로 많았습니다. ‘초보아빠’라는 아이디를 쓰는 독자는 “4세·5세 아이들의 아빠인데, TV를 보는 것보다 함께 놀아준다. 지금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교육은 몸으로 함께 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아빠’라는 독자는 “바쁘게 직장일에 쫓기다 보니 아이들과 지낼 시간이 없다. 역사드라마나 다큐멘터리를 보며 서로 알고 있는 얘기를 나눈다. 다른 아빠들에게도 권한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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