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햇살 속으로 가자 - 이병춘
한줄기 바람
외롭게 서는 날이면
5월의 햇살 속으로 가자
묵혀둔 보리밭길
잿빛하늘 밟고 서서
혼자만의 길이라도
주저 없이 가자
그리움이 풀꽃 되어
사랑노래 부를 때면
혓바늘이 돋아나도
내가 선택한 그 길을 가자
두 사람 이름으로
산사에 불 밝히고
백여덟 개 돌계단을
혼자 내려오는 일이 있더라도
눈물나도록
님 그리운 날에는
5월의 햇살 속으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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