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처 같은 사람이고 싶습니다.
그대의 고단한 슬픔 앞에 풍경이 되고 싶습니다
걸러지지 않는 아픔의 진실이 있더라도
물러서지 않는 희망의 빛을 꾸려주고 싶습니다.
그대가 꺼져 가는 빛으로 괴로워할 때
서슴치 않는 눈물이고 싶습니다.
머물고 싶은 순간이라면 언제든 자리를 펴는 쉼터이듯
기대어 울 그대라면 낮은 숨결로 안아 주고 싶습니다.
아픈 상처의 덫을 내리지 못한 채 떠도는
그대의 고독이 그토록 큰 슬픔이라면
그저 곁에 서서 어수룩한 세월이고 싶습니다.
어둠 앞에 기도하는 이,
그대라는 이름을 한결같은 마음으로 불러 주고 싶습니다.
우리 사이에 놓인 터울을 허물고 가슴 저린 진실로 다가서고 싶습니다.
거울에 비친 그대의 천진스런 얼굴을 닮고 싶어함도 가슴은 알 것입니다.
우리 모두 서로 사랑하며 누군가에 가슴이 되어... 2007.3 22
♬ Nocturne in C-Minor, Op. posth
'나그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마음에 담겨진 당신 (0) | 2007.03.27 |
---|---|
[스크랩] 사랑을 가르쳐준 그대 (0) | 2007.03.26 |
[스크랩] 마음의 주인이 되라. (0) | 2007.03.23 |
하루를 살아도 행복하게 -고도원의 아침편지- (0) | 2007.03.22 |
황홀한 시간 (0) | 2007.03.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