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그네

황홀한 시간

klgallery 2007. 3. 16. 10:41

 

 

 
따스하고 쾌적한 날, 푸른 초원에 앉아


나뭇잎 흔들리는 소리, 새가 지저귀는 소리,


시냇물 흘러가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 상상만으로도

 
즐거워진다. 호젓하게 홀로 앉아,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흔들흔들 흔들릴 수 있다면, 세상에 그것보다 더 행복한


일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과 나란히 앉아


귀가 간지럽도록 소곤소곤 속닥거릴 수 있다면,


그것보다 더 황홀한 소리가 이 세상에


또 어디 있을 것인가.


- 김미선의《이 여자가 사는 세상》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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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ol Kidd - When I D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