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그네

이수복님의 - 봄비 -

klgallery 2007. 3. 8. 16:01

 

 

 

이 비 그치면

 

내 마음 강나루 긴 언덕에

 

서러운 풀빛 짙어오것다

 

푸르른 보리밭길

 

맑은 하늘에

 

종달새만 무어라고 지껄이 것다

 

이 비 그치면

 

시새워 벙글어질 고운 꽃밭 속

 

처녀애들 짝하여 새로이 서고

 

임 앞에 타오르는 향연과 같이

 

땅 에선 또 아지랭이 타오르것다

 

Johann Strauss - The Blue Dan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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