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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된 내 아이의 수호천사에게 말을 건네 본다
klgallery
2012. 3. 13. 17:18
어른이 된 내 아이의 수호천사에게 말을 건네 본다
어른이 된 내 아이의 수호천사에게 말을 건네 본다.
너희는 아직도 내 아이 곁에 함께 있니?
그의 소원을 너희 손에 소중히 들고 가서 하느님께 전해주고 있니?
온통 내적 싸움으로 점철된 그의 고독을 조금이라도 알고 있니?
그리고 내 아이가 너희 존재와 삶을 부정할 때
너희는 고개를 돌리고 흐느꼈지만
그렇지만 여전히 곁에 머무르고 있겠지?
내 아이는 너를 필요로 한단다.
예전, 그가 아주 어렸을 때보다도 훨씬 더
그는 처절하게 필요로 한단다.
그는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거든,
모든 일을 스스로 결정해야 하고
모든 것에서 자신을 해방시키려 하고
혼자서 모든 것을 생각하려 하고
천사에 대해서는 전혀 알고 싶어하지 않을 때거든.
오, 어른이 된 내 아이의 천사여!
엄마는 더 이상 아이의 일에 개입해서는 안 된단다.
그러나 너희는 해도 되잖니.
엄마는 더 이상 조언을 할 수 없단다.
하지만 너희의 지혜는 하느님께로부터 오는 것이잖니.
천사들아,
어른이 된 내 아이 곁에 계속 머물러 주렴!
덤불 속에서 방황하는 그를 도와주렴.
옳은 길을 찾을 수 있게,
하나밖에 없는 그만의 길을.
비올라 렌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