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그네

[스크랩] 새벽 - 권수형

klgallery 2010. 4. 6. 19:16

 

 

 

새벽 - 권수형

 

빠르지 않은 화살은

바람을 가를 수 없다

따로따로 설 수 없는 고독은

한 송이 꽃도 피울 수 없다

문턱도 없이

활짝 열려 있고 싶은 날

먼 세월의 담장 무너지는 소리가

점점 가까이

들려오고 있다

 

 

*Y-Club*

 

 

 

출처 : 양재클럽(Y-Club)
글쓴이 : 카안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