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그네 5월의 햇살 속으로 가자 - 이병춘 klgallery 2007. 5. 2. 18:12 5월의 햇살 속으로 가자 - 이병춘 한줄기 바람 외롭게 서는 날이면 5월의 햇살 속으로 가자 묵혀둔 보리밭길 잿빛하늘 밟고 서서 혼자만의 길이라도 주저 없이 가자 그리움이 풀꽃 되어 사랑노래 부를 때면 혓바늘이 돋아나도 내가 선택한 그 길을 가자 두 사람 이름으로 산사에 불 밝히고 백여덟 개 돌계단을 혼자 내려오는 일이 있더라도 눈물나도록 님 그리운 날에는 5월의 햇살 속으로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