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그네

사진가 이범진씨의 ‘나무가 있어 아름다운 풍경‘

klgallery 2006. 11. 27. 11:12


풍경은 겨울을 기다렸다. 봄, 여름, 가을 지난 계절을 나름의 솜씨로 아름답게 꾸몄던 숲. 이제 새로운 겨울을 맞을 채비를 한다. 숲이 아름다운 이유는 숲에 가면 생명력이 넘치는 나무가 있고, 그 나무들이 모여 큰 숲을 이루기 때문일 것이다. 지금쯤 겨울나무는 자신의 가지에 새하얀 눈꽃 옷을 갈아입고 더욱 멋진 풍경을 세상에 선보일 꿈에 부풀어 있지는 않을까. 잠시 행복한 상상을 해본다.


사진가 이범진(www.photolee.co.kr )씨는 산을 사랑하는 사진가다. 그래서인가. 산에 오르면 필연처럼 만나는 한 그루 나무에 마음이 이끌리곤 한다. 나무가 있는 숲은 생생하게 살아서 움직이는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처럼 신기하고 신비롭다. 이런 행복함이 있어 다시  나무를 만나려고  나무가 사는 숲으로 가고 또 간다.


언제나 그랬듯이 그들과 만나기 위해 특별한 약속을 하지는 않는다. 그냥 무작정 떠나는 것이다. 소식도 없이 가는 그곳에는 언제나 변함없이 고운 모습을 하고 그 자리에서 그를 반기는 나무가 있다,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오랜 친구처럼 말이다,


오늘도 어느 숲속의 나무는 귓속말로 무엇인가 도란도란 속삭이는 것만 같다. 잠시 호기심 가득한 아이의 작은 가슴이 되어 살며시 들어보고 싶다. 잠시 사진속 숲의 나무들과 어우러져 대화를 나누어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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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ra Fabian - Adagio